전체 글2 잡채 레시피 (당면 삶기, 채소 볶기, 간 배기) 당면을 미리 불릴 필요가 없는 잡채 레시피가 있습니다. 처음 이 방법을 접했을 때 저도 "이게 된다고?" 싶었습니다.동네 생선가게 식당에서 저희 6살 딸이 유독 잘 먹던 잡채의 비밀이 바로 이 방법에 있었습니다.물어보고 나서야 알았고, 진작 알았다면 아이 입맛 없는 날마다 식당을 찾아가진 않았겠죠.당면 삶기: 불리기와 간 배기를 한 번에잡채에서 가장 손이 가는 단계가 당면 손질입니다. 일반적으로 당면 수화(水和), 즉 물에 불리는 과정을 1시간 이상 거친 뒤 따로 볶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여기서 수화란 건조된 전분 면이 물을 흡수해 부드럽게 풀리는 물리적 과정을 말합니다. 이 단계를 건너뛸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, 직접 겪어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. 이 레시피에서는 끓는 물에 간장, 설탕, 물.. 2026. 4. 28. 돼지갈비찜 5kg (전처리, 향신채 우림, 압력냄비) 만들기 영양사라면 요리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, 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?저도 설날에 시할머니댁에서 딱 그 말을 들었습니다.단체급식 현장에서 수백 인분을 다뤄온 경력이 있어도, 시댁 어른들 앞에서는 심장이 벌렁거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.그날 꺼내든 것이 돼지갈비찜 5kg였습니다. 이 글은 그 날의 기록입니다.전처리: 갈비찜 맛을 결정하는 80%갈비찜은 양념보다 전처리가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. 실제로 제가 직접 해보니, 전처리 과정을 대충 넘기면 아무리 좋은 양념을 써도 잡내가 남더라고요.첫 단계는 혈액 침출(blood drip)입니다. 여기서 혈액 침출이란 고기 속 핏물을 물에 담가 빼내는 과정을 말합니다. 냉동 갈비라면 반드시 완전히 해동한 다음에 진행.. 2026. 4. 28. 이전 1 다음